부총학생회장 후보가 비서 폭행해 논란 일어… ‘고소 진행중’
지난 11월 7일(월)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원광대학교 익명게시판에 부총학생회장 후보의 부조리를 고발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은 현재 700건이 넘는 공감을 받으며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준서씨는 부총학생회장 후보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한다. 김준서씨는 “11월 3일 다른 후보자와 함께 술자리를 돌던 중 명치를 가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타 후보들이 (부총학생회장 후보와) 다음날 이야기 해보겠다고 했으나 연락은 오지 않았다”며 “이후 고소를 결정하고 부총학생회장 후보에게 연락을 취하자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부총학생회장 후보는 김준서 씨에게 ‘비서가 술자리를 이동할 때 빠르게 걷지 않았다’, ‘같이 준비하는 다른 후보자들과 많이 대화했다’, ‘본인이 보기에 다른 후보자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준서씨는 글에서 폭행보다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원광대학교 학생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현재 고소 진행 중이며 자진사퇴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 총학생회가 논란이 된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27일 원광대학교 에브리타임의 익명게시판에 총학생회의 선거운동 관련 악습에 대한 폭로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글의 작성자는 총학생회 후보들은 새벽 3시까지 술자리 인사를 하고 매일 새벽 선거 운동원의 발성 연습을 강제하는 등의 악습이 있다고 주장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총학생회 관계자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매일 새벽 6시경 대운동장 10바퀴를 강제로 뛰며 현직 회장과 후보들이 모여 발성연습을 한다. 또한 ‘술자리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가라’고 강제하고 교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여러 악습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원광대학교 학생들은 “불합리함을 그냥 넘어가지 않는 젊은 세대들이 앞장서서 부조리를 일삼고 있다”, “부총학생회장이 비서를 두는 것도 놀라운데 갑질까지 하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익산일보 이우현 기자(leewh190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