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1년 만에 5천 명 증발’ 돌파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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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 인구는 2020년 285,312명에서 2021년 280,150명으로 1년 만에 약 5천여 명 줄었다. 과거 호남의 3대 도시의 영광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다음은 익산시 월간 인구 이동 통계의 일부다. 2022년 8월  275,254명이였던 인구는 2022년 9월 274,525명으로 불과 한 달 만에 약 700명이 줄었다. 매월 약 500명 이상의 인구가 꾸준히 유출중이다. 올 해도 역시 작년 대비 약 5천 명의 인구가 빠져나갔다.

익산시 인구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타 지역 전출을 꼽을 수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1,184명이 타 지역으로 이사했다. 하지만 같은 도내 전주시의 인구는 매년 4천여 명씩 증가했다. 익산시에서 유출된 인구 일부는 바로 옆 도시인 전주로 유입됐다.

익산시도 대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오히려 인구 감소는 더욱 증가하거나 똑같다. 익산시는 익산 다이로움이라는 지역화폐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 예산을 투입했다. 타 지역보다 2배 더 많은 20%를 페이백 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하지만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구 감소에는 거의 효과가 없었다. 일각에서는 ‘현 시장이 시정에는 맞지 않는 정책을 추진하고 예산 편성에만 급급한게 아니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현 시점에서 인구감소는 필연적이다. 대한민국 제 2의 수도 부산마저 인구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인구가 감소추세다. 전국 합계 출산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국적인 추세를 역행해 인구 증가를 목표 삼기 보다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고 익산시만의 특색을 가질 수는 없을까?

일본의 심각한 고령화 사회와 출산율 문제는 한국과 유사점이 많다. 바로 옆 나라 일본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나 알아보자.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야마노우치정이란 작은 산골마을이 있다. 야마노우치에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여러 온천이 위치해 관광지로 알아주는 곳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관광객들이 줄어들며 경기침체 및 인구 감소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다시 관광 활성화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야마노우치정은 나가노현의 금융기관 투자를 받아 관광진흥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를 통해 여러 인프라를 정비 및 구축하고 각종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인구 1만 명 남짓의 야마노우치정은 연간 4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중이다.

예산 낭비를 경계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인재 발굴도 중요하다. 청년 인재 육성 전략은 고민해볼 수 없는가? 지방 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진심 어린 정책 개발이다.

새익산일보 강지원 기자(iksanilbo@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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