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구도심에서 청년들이 일으키는 독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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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저녁, 중앙동의 오래된 건물 2층에 청년들이 모인다. 지난해 12월 이도현 씨가 창업한 7월의 서재를 아지트 삼아 책과 모임을 좋아하는 청년들이 힘을 모았다. 청년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독서 모임을 비롯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악 감상 모임, 독서 모임, 판화 모임 등을 만들었다. 표지완 씨가 서점 운영에 참여하면서 모임을 기획하고 있다. 음악 감상 모임은 특별하다는 소문이 있다. 신청자의 정보를 가리고 신청곡을 함께 들으면 누가 신청했는지 유추하며 노래의 감상을 나눈다. 신청자를 알아맞히는 재미와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취향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는 평이 자자하다. 

11월부터는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서점에서 파는 책을 주제로 독서 모임을 열고 있다. 함께 책을 읽는 활동도 하지만 감상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한다. 특히 7월의 서재는 독립 서적을 주로 판매하고 있어 주제 도서가 여타 독서 모임에서 보기 어려운 책이다. 독립 서적은 기성 출판사에서 출판한 책이 아닌 평범한 개인 작가가 스스로 출판한 책을 말한다. 12월은 ‘나의 삶은 어떤가요’를 주제로 이야기 모임을 열고 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의 삶을 배우자는 취지다. 

모임 참여자들의 자기소개

7월의 서재에서 진행하는 모임은 특별하다. 인스타그램에서 홍보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처음엔 친구들이 참여했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고 이젠 새로운 사람들이 주로 참여한다고 한다. 모임 기획자는 “서울과 제주도에서 많은 고퀄리티의 문화 행사를 익산에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점을 거점으로 하는 문화 사업에 포부를 드러냈다. 서점 창업자인 이도현 씨는 “미래의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다. 오프라인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서점의 비전을 말했다. 

한 참여자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매번 그리워하던 여행과도 같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모임에 참여한 후기를 남겼다.

새익산일보 강지원 기자(iksanilbo@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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